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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건강

ala wai golf course in Waikiki, Honolulu

by 재미감자 2025. 8. 17.

👉 알라와이 골프장 이용 후기 in a nutshell

 

  • 예약 없이도 walk-in 플레이 가능 (대기 짧음)
  • 카트를 이용하고 싶다면 오후 4시 이전 티오프
  • Resident 요금은 Non-resident의 절반 수준
  • 자외선 차단 필수! (물, 공, 클럽 준비도 꼼꼼히)
  • 카트 주행 자유로움이 주는 즐거움
  • 무엇보다, 뜻밖의 만남과 인연이 여행의 가장 큰 선물

ala wai golf course # department of parks & recreation # rules and regulations

 

✅ golfers with reservations must be ready to play 30 minutes before their tee time. Final call will be 15 minutes from tee off time. 

 

2025년 8월 8일(금요일), 을사년 갑신월 기유일, 1시간이나 먼저 도착해 ‘알라와이 골프장’ 리셉션 데스크에서 티오프 30분 전부터 체크인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근처에 게시되어 있는 공지사항을 읽고 있는데, 동양인 직원이 환하게 인사하며 다가왔다. 

 

“hello” :)  

 

나는 티오프 타임이 한 시간이나 남았고, ‘알라와이 골프장’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다고 하니, 그 직원은 오늘 골퍼들이 많지 않아 원한다면 티타임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호, 럭키빅키!!! 이런 행운은 누려야 하는 것. 게다가, 라운딩 중 카트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4시 전에 티오프를 해야 하니, 그녀가 제공한 이 유익한 정보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 동양인 직원은 한국말을 조금 할 수 있어서, 그녀와 이야기할 때 한국말과 영어를 번갈아 가며 사용했다. 미국에서 미국인과 한국말로 이야기하다니!!! 동양인 거주민의 비율이 높은 하와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 

 

그녀는 이 날 나의 첫 번째 귀인으로, 이 처자를 만나지 않아 원래 예약되어 있던 티타임에 골프를 쳤다면, 하와이의 오후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골프채를 둘러메고 골프를 쳤어야 했을 것이고, 유쾌한 80대 한국인 할아버지, 그리고 30대 미국인 청년 제임스와 함께 라운딩 하는 행운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참, 8월의 하와이는 자외선이 매우 강렬하여, 라운딩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하고, 얼굴에 기미차단패치를 붙여야 한다. 18홀 기준, 물은 최소한 1리터 정도 준비하고, 페어웨이가 넓으니 백돌이백순이 골퍼들도 공은 10 개 정도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나와 남편은 ‘알리와이 골프장’ 티오프 타임을 예약했지만, 현지인들은 리셉션 데스크에 물어보고, 이용 가능한 시간에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별로 기다리지도 않았다. walk-in 했는데, 플레이할 수 있는 여유로움! 부럽다!!! 

 

그리고, 하와이 거주민들은 거의 절반 가격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음을 같이 플레이했던 버디들을 통해 알았다. non-residents의 경우, 9홀 1인 43달러, 18홀 86달러인데 residents는 9홀 1인 25달러, 18홀 45달러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시니어들은 여기서 할인이 더 들어간다. 카트 이용료 13달러를 더해도 저렴하다. 

 

예약 화면에 보이는 거주민과 비거주민 탭

 

https://foreupsoftware.com/index.php/booking/21369/7629#teetimes

 

✅ each player must be equipped with a golf bag or carrier with at least five golf clubs. one of which shall be a putter. 

 

남편과 둘이 골프 클럽을 한 세트만 렌탈하여, 위 규정에 따르면, 골프장에 입장도 못 할 뻔하였는데 이 날의 두 번째 귀인이 나타났다. 당황하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체크인을 돕고 있던 또 다른 직원이 리셉션 데스크에서 보관 중인 골프백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휴우~나의 하와이 첫 라운딩을 우주가 돕고 있다니!!! 감사합니다. :) 

 

절약쟁이 남편이 골프채를 한 세트만 렌탈하자고 하였는데, 다음에는 꼭 2세트를 렌탈하려고 한다. 플레이를 해 보니, 채를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었다. 

 

참, 다음 날 오전 티오프를 위해 알라와이 골프장을 다시 방문했을 때 이 날 같이 라운딩 했던 80대 할아버지께서 한국인 모자에게 퍼팅 레슨을 해주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와우, 이정도면 인연!!! 

 

달려가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니, 할아버지께서도 반가우셨는지, 남편에게 할아버지의 퍼터를 빌려주셨고, 라운딩 후에는 골프채를 반납하는 곳까지 태워다 주셨다. 그리고, 둘이 사이좋게 나눠마시라고 상콤한 비타민 음료도 챙겨주셨다. 마침 목이 말랐는데…  “너무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할아버지.” 

 

남편의 뒤로 보이는 것이 다이아몬드 헤드 마운틴

 

✅ riding carts and pull carts shall be parked on the cart path around greens and tees. 

 

미국 골프장에서는 카트를 타고 골프장을 달려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다. 흠, ‘진짜, 카트를 타고 골프장을 막 다녀도 되나?’

 

그런데, :) 카트를 타고 골프장을 달린다는 것은 굉장히 신나는 일이었다. 그린 주변과 파3는 예외다.

 

카트 운행에 벌써 익숙해진 남편

 

✅ all divots and ball marks shall be repaired by each player. 

✅ sand traps shall be properly raked and leveled by each player. 

✅ players must keep up with the group ahead. 

✅ slow players must allow following groups to play through.

✅ players shall not litter the golf course. 

✅ appropriate attire shall be worn at all times. shirts must be worn at all times. bathing suits, halters, short sorts are not appropriate attire. 

✅ players shall wear appropriate shoes to play golf. High heeled shoes, slippers, sandals and bare feet are not allowed. 

✅ non-golfers are not permitted on the golf course except as allowed by the director of parks & reservation for special tournaments. 

✅ in the interest of safety, non golfers under the age of 12 will not be permitted on the golf course playing area. 

✅ activities not related to golfing, such as walking, jogging, fishing, crabbing or looking for golf balls not in play, etc are not allowed on the golf course. 

✅ animals are not permitted on the golf course. 

✅ players shall abide by these rules and regulations and all posted regulations at this facility. failure to comply will result in suspension for 30 days from golfing at any city golf course.

 

리베라CC 아님 ㅎㅎ

 

사진만 보면 리베라CC처럼 보인다. :) ‘알라와이 골프장’, 와이는 하와이어로 물이라는 뜻이고, 알라는 향기로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단다. 원래 와이키키 지역은 습지와 개울이 많았는데 1920년대 홍수 방지와 지역 개발을 위해 운하를 만들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알라와이 골프장’ 근처에 노숙자들이 많다. 해를 끼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골프장을 이용할 때는 우버나 택시, 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편과 나는 렌탈샵에서 걸어오려고 했었다. 

 

티샷 준비중인 남편

이 사진은 제주 느낌? :) 

 

다이아몬드 헤드 마운틴, 화산 폭발이 일어났던 분화구

 

‘알리와이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동안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헤드 마운틴이다. 산이 나를 따라다니는 너낌? :)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 날이 정말 좋았구나. 

 

'차렷' 한거니, 남편? ㅎㅎ

 

친절하시고 유쾌하셨던 80대 할아버지께서 찍어주신 사진이다. 사진도 늠나 잘 찍으시는 멋진 할아버지! 나도 나중에 나이 들면 친절하고, 골프 잘하고, 건강한 노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