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 후기 written by 진달래 막내, 재미감자

서울에서 2시간을 달려 잠시 쉬어간 휴게소가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여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금산은 재미감자의 고향! 지금도 재미감자의 어머니께서 살고 계신 곳! 버스에서 내려 기지개를 켜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달달한 꽈배기를 먹고..
길을 떠난 자에게 주어지는 꿀 같은 휴식을 즐기며 잠시 머물렀다 떠납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무색하게,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 그리고 따뜻합니다. 재미감자는 한겨울 패딩을 입고 내려갔는데.. 덥네요. ㅎㅎㅎㅎㅎ

함양군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마련해 준 숙소에서 9개월 살이를 하고 계시는 진달래의 둘째 언니, 김**님! 밥상 위에 있는 이 모든 밑반찬들을 보셔요.
제철에 나는 나물들을 삶아서 볕에 말리고, 좋은 양념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진달래 회원님들을 위해 직접 만드셨대요.
지이이이이인짜, 감동이..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꾸벅!!!

황매산은 봄 철쭉과 가을 억새로 유명합니다. 내 평생 황매산 올 일이 있을까 하였는데 진달래 둘째 언니 덕에 와 봅니다.

황매산의 ‘별빛 언덕’에서 BTS의 리더 RM의 노래 ‘들꽃 놀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대요. ‘킹덤’, ‘미스터 선샤인’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억새 군락지까지 오는데 제법 가파른 능선을 걸어야 해서 운동화 또는 등산화를 신어야 좋습니다. 경사가 급해요.
아참, 이 날은 바람도 많이 불었어요. 매일 이렇게 바람이 부는지, 아니면 이 날만 바람이 세게 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황매산 억새 군락지에서 보는 일몰도 장관이라고 하던데, 함양 둘째 언니의 지인이 찍어 놓으신 사진으로 황매산 일몰을 감상하며 첫 날 일정을 마칩니다.

진달래 둘째 언니의 함양 숙소는 15평! 방 1개, 거실 겸 주방, 화장실 겸 욕실, 창고,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보증금을 넣어 놓고, 매달 월세를 지불하는 시스템이래요. 사진으로 보이는 곳의 절반을 둘째 언니께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함양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평균 연령 60대의 명성에 걸맞게 모두 6시 전에 기상 ㅎㅎㅎ. 둘째 언니께서 여기 오신 손님들 중 기상 시간이 가장 빨랐다고 합니다. 언니께서 준비해 주신 호텔식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진달래님과 같이 한 첫 번째 일정은 이곳, 지안재입니다. 에스자곡선이 굽이굽이 아름답습니다. 차로 와도 어질어질한데 이곳을 자전거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허허헛 :)

여기는 오도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고개에서 바라보는 늦가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오도재는 가야 마지막 왕이 은거하던 시기, 망루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서산, 사명, 청매 등 승군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동 지역의 소금과 해산물이 이 고개를 지나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지방으로 운송되었대요.

여기는 ‘하미앙 와인밸리 & 체험학습장팜마켓’입니다. 역시나 여행은 8할이 날씨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다다다 좋습니다.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잔디 색깔좀 보세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도 예쁩니다.

여기는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와인을 숙성시키면 시킬수록 와인의 단맛은 옅어지고, 드라이한 와인이 된답니다. 예전에는 스윗한 와인이 좋았는데, 지금은 드라이한 와인이 훨씬 맛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 식초도 시음할 수 있었는데요. 약으로 먹는 와인 식초, 그리고 식용으로 사용하는 발사믹 식초 두 종이 있었어요. 저는 발사믹 식초가 맛있더라고요. 여기서 진달래 회원님들의 함양 여행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식초를 단체로 구매했습니다.

하늘 계단에서 사진도 찍구요.

이렇게 생긴 곳이에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바람에 계단이 흔들려 중심 잡기 힘든 사람들은 심장이 마구 나댈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나 연세 많이 드신 분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 뒤로 수많은 오크통 보이시죠? 일반 레드 와인은 오크통에서 6~12개월, 프리미엄급 레드 와인은 12~24개월, 그리고 고급 와인은 5년 이상 숙성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미앙와인밸리에 있는 오크통은 유럽에서 수입했대요. French Oak 인지, Slavonian Oak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날이 정말 좋네요 🙂

여기는 개평마을입니다. 한옥마을로 유명한 곳인데요. 마을 주민들의 주거지로 사용하고 있는 한옥이 많아, 이 집, 저 집, 마구 돌아다니면 민폐입니다. 안내 센터에 잠깐 들러, 일두 정여창 선생님에 대한 안내를 받고, 일두 고택으로 향했습니다.

토지, 다모, 미스터 선샤인 등 여러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다고 하는 일두 고택!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는 말을 내릴 때 발을 딛는 곳이라고 함양 둘째 언니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 일두고택
⭐ 집의 배치 : 솟을대문 -> 중문 -> 사랑채 및 안채, 사랑채에 승강형 마루가 돌출
⭐ 가구 및 조경 : 사랑채 앞마당에 인공 석가산 있음
⭐ 보존상태 : 16~17세기 건축물이 대부분, 18세기에 사랑채 개축된 부분 있음
⭐ 유학자 정여창 : 영남 사림파의 대표적 인물
1박 2일 함양 여행, 진달래의 마지막 여정은 ‘상림공원’ 근처에 있는 ‘포레스트’라고 하는 카페였습니다. 카페로 가는 길에 보이던, 꽃이 진 대규모 연못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림공원은 신라말의 천재, 최치원 선생님께서 함양에서 지방관으로 일하실 때,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인공숲이랍니다. 시간이 있었다면 상림공원 숲길도 걸었겠지요? :)
함양을 경험하기 전까지, 재미감자는 진정 몰랐습니다. 함양이 이렇게나 오래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요. 세상에.. 1,000년 전, 역사 속 인물이 ‘포레스트’라는 카페에서 소환되다니..
시간이 없어 가보지는 못했지만, 수동면 남계리에 있는 ‘남계서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사액을 받은 서원이랍니다. 도산서원보다 10년 앞섰고, 정여창과 조광조를 배향하고 있대요. 해가 긴 하절기에 함양을 여행한다면, 개평마을의 정여창 고택 등 둘러보고 남계서원 방문 후 상림공원길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함양에서 9개월 살이 하시며, 방문객들에게 함양의 매력 알려주셨던 진달래 둘째 언니께 특별 감사 드리며, 진달래를 대표하여 막내, 재미감자 인사드리며 이만 물러갑니다.
✅ 날짜 : 2025년 11월 1일(토)~2일(일)
✅ 장소 : 함양
✅ 이동
⭐ 고속버스(우등) : 서울남부 <-> 함양
⭐ 자가용 : 영월 <-> 함양
⭐ 자가용 : 함양 내
✅ 참석인원 : 진달래 총 5인
✅ 비용 : 총 722,300원
⭐ 현금지원
❤️ 왕복교통비 : 5만 원, 영월회원님께
❤️ 숙식고마움 : 10만원, 함양회원님께
⭐ 티머니 시외버스 (함양 -> 서울남부, 3인) : 87,900원
⭐ 티머니 시외버스 (서울남부 -> 함양, 3인) : 93,900원
⭐ 정성김밥 (남부터미널 내, 김밥, 3인) : 13,500원
⭐ 인삼랜드(하) 휴게소 (커피, 3인) : 9,400원
⭐ 인삼랜드(하)휴게소 (꽈배기, 3인) : 3,600원
⭐ 카페1113 (커피, 5인) : 13,500원
⭐ 별난버섯집 (동의보감촌 내, 버섯약초 샤브, 5인) : 88,000원
⭐ (주)서부 (휘발유) : 110,000원
⭐ 카페오도재 (빵, 5인) : 11,500원
⭐ 농업회사법인(주)하미앙 (와인식초 및 발사믹식초 구매, 5인) : 184,000원
⭐ 인산가죽림지점 (육개장, 5인) : 90,000원
⭐ 포레스트 (상림공원 주변 카페, 5인) : 27,000원
⭐ 죽암휴게소 서울방향 (생수 구입, 3인) : 3,300원
⭐ 두성전주콩나물국밥 남부터미널점 (국밥, 2인) : 18,500원
'지구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판교 (1) | 2026.01.15 |
|---|---|
| Hawaii 여행 계획 세우기 (0) | 2025.12.19 |
| 호오말루히아 야외식물원 (Hoʻomaluhia Botanical Garden) (0) | 2025.09.24 |
| Honolulu Museum of Art(HoMA) (0) | 2025.09.08 |
| 당일치기 서울 역사 답사 +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등 (0) | 2024.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