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팔찌가 생겼어요. 우리 반 배** 어린이는 2020학년도 3학년 *반으로 저와 같은 반, 2022학년도 5학년 *반으로 저와 같은 반으로 2년 동안 동고동락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엄마를 닮아서 음악적 감수성이 뛰어난 배**은 음악 시간이 되면 화려한 피아노 연주 솜씨로 반 아이들에게 힐링의 음악을 선물해주고 있지요. 그리고, 티볼 경기를 하는 날에는 같은 팀 아이들에게 배트로 타격하는 방법, 글러브로 공을 받는 방법, 패스하는 방법 등을 열심히 가르쳐 줍니다.
어느 날 본인이 만든 팔찌라고 하면서 선생님도 하나 만들어 드리겠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어떤 색깔로 만들어 드릴까요?”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느낌의 색이면 좋겠다.”고 했더니 이렇게 예쁜 팔찌를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수업 시간이면 다리를 너무 흔들어 대서 정신이 사납다고 해도 그때뿐, 365일 다리를 흔들고, 책상 위는 장난감 등으로 어수선합니다만, 음악 시간과 체육 시간에는 정말 보물 같은 아이입니다. 참, ‘Reading Gate’라는 영어 독서 프로그램에서도 학교 최우수상을 탈 만큼 영어도 열심히 합니다.
여름방학을 며칠 남겨두지 않고 방과 후 ****실에서 배**이와 같이 놀던 친구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는데요. 다른 사람 몸에 절대로 NEVER EVER 손대지 말라고 3월부터 그렇게 이야기해도 사고가 나고야 말았습니다. 코뼈가 부러진 그 친구는 다행히 수술 없이 코뼈가 붙기를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번에 학교안전공제를 신청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요. 방과 후에 이유 없이 학교에서 있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뼈가 부러진 아이는 사고가 나던 날, 친구들과 ****실에 가서 놀았는데요. 만약 이 아이가 정규 수업이 끝난 후 방과 후 수업을 기다리기 위하여 학교 건물 안에 있는 ****실에서 사고가 났다면 '방과 후 계획서', 출석부 등을 첨부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보상이 어렵다고 합니다. 저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를 보상해주는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교직 경력이 20년이 넘어도 이렇게 배울 것이 생깁니다.
'일상다반사 > 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학년도 9월 (0) | 2022.10.20 |
---|---|
교과서 배부 방식에 대한 물음 (2) | 2022.08.25 |
불안함 (2) | 2022.06.21 |
교육선진국 (0) | 2022.06.05 |
씨가 욕이에요? (0) | 2022.05.10 |